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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박사 칼럼

제목 여성의 신비감 오감으로 느껴라
등록일 2008-05-09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7287
여성의 신비감 오감으로 느껴라
성욕이 아무리 왕성한 20대라도 고민거리는 있게 마련이다. 남성들은 흔히 자신의 성기사이즈가 왜소하거나 발기 지속시간이 짧아 사랑하는 연인에게 황홀감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여성은 여성대로 빈약한 가슴이나 출산 후 헐거워진 질 때문에 남편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할까 걱정한다.   신체 고민을 우리는 유독 `콤플렉스돴라는 외래어로 부르며 은밀히 속앓이한다. 유방과 성기에 대한 콤플렉스는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크기도 그렇지만 모양이 맘에 안 들고 좌우가 달라서 고민한다. 어떤 남성은 왼쪽으로 휘었고 어떤 남성은 오른쪽으로 휘었다. 마찬가지로 양쪽에 갈라진 소음순과 대음순은 좌우대칭 데칼코마니 같이 똑같지 않다. 어느 신체 기관도 똑같은 대칭은 없으며, 여성의 짝가슴은 당연하다.   남성기는 몸의 중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치의 혀도 훌륭한 남성기의 대용품이 될 수 있다. 여성이 쾌감을 느끼는 클리토리스는 남편들의 화끈한 혀의 공략을 원한다. 음핵은 대부분 숨어 있어 잘 안 보인다. 어디인지 모르겠다면 손으로 외음부와 치구 주변을 만져 보자. 만졌을 때 아주 민감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클리토리스다. 성적으로 흥분할수록 대음순이나 소음순처럼 부풀어 오르고 딱딱해진다. 평소 길이 0.5~2.5cm 정도에서 2~3cm 정도의 크기로 늘어나기도 한다. 잠자리 승부의 관건인 G-스팟은 치골 2.5~5cm 뒤, 질 위쪽 벽에 위치해 있다.   G-스팟은 1950년 독일의 산부인과 의사이며 성과학자인 에른스트 그레펜버그가 발견한 질 내 구조로서, 자극하면 우윳빛 액체를 내뿜으며 강렬한 오르가슴을 일으킨다. 그것을 찾아서 자극하는 데는 페니스보다는 손가락이 더 유용하다는 보고도 있다.   여성이 남성의 늑대 본성을 자극하는 것은 섹시한 엉덩이나 S라인에만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보다 강한 정력제는 은밀한 가운데 최고의 상상력을 주는 것이다. 여성 성기를 감싸고 있는 대음순을 벌려보면 작가들이 꽃잎이라 부르는 소음순이 있고, 그 다음에는? 이런 식으로 여성의 신비감을 오감(五感)으로 만족하고 느끼는 것이 행복한 부부생활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