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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박사 칼럼

제목 절정때 ''여자의 사정''
등록일 2005-08-08 작성자 김경희 조회수 7649
‘절정의 순간에 흐르는 액’
섹스 중 오르가슴의 순간에 따뜻한 분비액이 뭉클 흘러 당황하여 상담문의를 하는 여성들을 본다. 절정의 순간에 우윳빛 액체가 쏟아져 나오는데, 소변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상대 남성이 이를 소변으로 받아들여 불쾌해 하며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은 원래 성각성이 일어나면 음핵과 소음순 및 질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여 외음부가 팽대하게 된다. 이러한 혈류 증가가 음부 및 질의 분비샘을 자극해 윤활액의 분비를 증가시켜 남성의 성기를 무리 없이 받아들이도록 만들어 주는데, 이때 분비되는 분비액과는 다르게 성적흥분기의 최고조에 많은 액체가 일시에 배출된다는 것이 마치 ‘남성의 사정’과 같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여성의 사정’에 대해서는 ‘G-spot’ 만큼이나 학계의 이견이 많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성의 사정에 대한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여성의 사정이 남성의 사정같이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남성의 경우, 사정은 전립선과 주위 근육의 수축으로 요도 괄약근이 열리면서 정액이 체외로 사출되는 현상으로 누구나 겪는 일반적 소견이지만, ‘여성의 사정’은 일단 흔한 현상이 아닐뿐더러 분비액의 배출량이나 속도도 개인차가 커서 측정이나 증명에 논란이 많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호소하는 여성은 분명히 있다.
실제로 임상에서 더 일반적으로 보는 것은 ‘여성의 사정’보다는 ‘관계 중 요실금’이다. 중년여성의 40%가 앓고 있는 요실금은 여성의 생활전반에 대한 질 저하 뿐 아니라 성생활의 저해 요소가 된다. 평소 요실금을 앓고 있는 여성들은 관계 중 절정의 순간에 나오는 것이 소변임을 대개 감지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점점 성행위를 기피하게 되고 관계 중에도 소변이 샐까 봐 전전긍긍하며 섹스에 몰입하지 못한다. 자신감 소실과 수치감이 부부관계를 소원하게 하거나 대인관계의 장애로 까지 이어진다. 요실금을 가진 여성들 중 43%가 자신은 성적으로 매력이 없다고 대답했다. 소극적인 자세로 성생활을 피하기만 해서는 어떠한 해결책도 마련할 수 없다. 요실금은 치료를 하면 결과가 좋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 관계 중 소변이 샌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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