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병원, 자식같이 다정한 병원 이윤수 & 조성완 병원 의료진이 환자들의 근심걱정을 함께 해결해 드립니다.

비뇨기과 질환 상담

제목	정계정맥류
등록일	2004-05-12	작성자	서영은	조회수	901
저희 오빠가 고환 쪽에 덩어리같은 것이 잡혀서 병원에 가보니 병원의사선생님께서 정계정맥류라고 하셨다는데요. 대학병원에 가서 수술을 하려고 하는데 수술은 다음주 쯤에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회복율이 그리 높지는 않던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수술을 기다리는 맘이 많이 초조한 것 같은데 수술 전까지 집에서 어떻게 대비하고 있어야 할지 좀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환쪽 온도가 올라가면 식혀야 하는지. 무리해서 운동하면 안 된다든지. 부끄럽지만 저도 의대생인데 아직 1학년이라 아무 것도 모르겠습니다. 오빠는 24살이구요.(보통 사춘기때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너무 늦게 발견 된건 아닌지요. 고환 에 이상한 것이 잡힌 게 1달가량 된다고 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관리자답변	안녕하세요? 비뇨기과 여성 전문의 김경희입니다. 정계 정맥류란 음낭 내에 있는 정맥 혈관이 확장되어 제멋대로 늘어나 서로 뒤엉켜 정맥혈관 덩어리를 형성한 것입니다. 정액의 질이 나빠져서 남성불임의 원인이 될수 있는데, 실제로 일차 불임 남성의 35%, 이차 불임 남성의 85%가 정계정맥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왼쪽에 생기며 사춘기에 주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음낭 위쪽으로 고무줄이나 라면발 모양으로 꾸불꾸불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있으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전문가가 아니면 찾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음낭칼라도플러초음파검사로 쉽게 확진이 가능합니다. 진단과 치료가 간단한데도 의외로 많은 불임환자에서 이를 간과하고 정액의 질이 낮다고 어려운 인공수정 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교정수술로 정자의 수나 운동성 등이 50∼80%까지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고 30∼40% 환자에서 자연 임신도 가능하게 됩니다. 회복률이 낮다고 생각하시는데, 임상에서 50-80%의 호전률은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닙니다. 치료는 부풀어진 혈관을 바로 잡아주는 간단한 수술로 되는데, 시기를 놓치면 교정수술을 받아도 고환의 기능이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조기진단과 수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육안으로 드러날때까지는 전문가가 아니면 식별이 어려우므로 오빠의 경우 너무 늦었다고 절망할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본원의 경우 국소마취 혹은 척수마취 하에 미세현미경결찰술로 30분-1시간정도면 수술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외래에서 수술 후 귀가 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잘 받으시기 바라고, 담당 선생님과 경과 상담 및 향후 정액상태에 대한 추적관찰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