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한국에 있을때 (지금은 외국에서 살고 있슴)
4년동안 빈뇨로 고생한적이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염증이 없다 하는데...긴장만 하면 절박뇨로
고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울해지고 대인관계도 안되고
밖에 나가면 화장실만 찾고, 아무튼 엄청 고생했었습니다
딱히 병명이 없으니 어찌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미국에 왔습니다
근데 감쪽같이 그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5년후에 그니까 1달전부터 갑자기 그 증상이
또 생겼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약을 복용중이였습니다)
그 증상과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
역시 화장실은 자주가고 무엇보다 밤에 무척 많이
갑니다.그러다 보니 수면부족이구요. 소변이 마려울때는
통증도 있습니다 소변을 보면 그 증상이 없어지구요
병원에서 소변검사를 하니 역시 염증은 없고,
elmiron 이란 약을 처방해 주시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이 약에 대해서 알아보니
간질성 방광염 으로 돼 있더라구요
복용은 3개월정도 꾸준히 해야하고...참고로 이 약은
일반약과는 달라서 무지 비싸더라구요
홈페이지를 돌아다녀 보니 간질성 방광염은 30세 후반에
많이 걸린다 하던데...
저는 이제 30대에 들어섰거든요
제가 정말 간질성 방광염입니까
간질성 방광염은 치유가 잘 안되는걸로 아는데...
의사 선생님께서는 딱히 이런병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궁금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비싼약을 먹을만큼
다른 종류의 약은 없는건지
*그리고 한약과 양약은 같이 먹으면 안되는 겁니까?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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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답변 |
안녕하세요? 비뇨기과 전문의 김경희입니다.
직접 진료한 환자가 아니라 상황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어렵습니다. Elmiron은 대표적은 간질성 방광염의 특수치료제입니다. 간혹,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원인이 잘 밝혀지지 않는 배뇨장애의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간질성 방광염의 진단 criteria는 굉장히 복잡하고 엄격합니다. 증상과 마취하에서 방광내벽의 특징적인 점상출혈이 가장 지표가 되며 많은 조건들의 제외를 요하는 질병입니다.
다음의 분류중 1가지라도 해당이 되는 사항이 있으면 간질성 방광염이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방광내시경상 350ml이상의 용적의 방광용적인 경우
·요류역학 검사상 150ml의 방광이 충만되었을 때 방광의 절박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
·증상이 나타난 시기가 9개월 미만인 경우
·야뇨증이 없는 경우
·항생제, 항콜린성제제, 항진경제(근육이완제)에 의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
·주간에 소변보는 횟수가 8회 미만인 경우
·염증에 의한 방광염 및 전립선염의 진단을 3개월내에 진단 받은 경우
·방광 혹은 하부요관의 결석이 있는 경우
·헤르피스 감염이 되어있는 경우
·자궁, 자궁경부, 질 혹은 요도의 종양이 있는 경우
·요도게실이 있는 경우
·항암제 혹은 약물에 의한 방광염이 발생한 경우
·결핵성 방광염이 있는 경우
·방사선 치료에 의한 방광염이 발생한 경우
·질염이 있는 경우
·18세 미만의 경우에서 발생한 경우
증상만으로는 과민성방광과의 감별도 필요합니다. 담당 선생님께 정확한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듣도록 하십시요. 한약이 어떤 성분인지 저희는 알수 없습니다. 배뇨가 나쁜경우에는 식이습관을 교정하고 복용하고 있는 약제도 원인이 아닌지 끊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질성 방광염이 맞다면 먹는 약제로서는 현재 Elmiron 외에 특별히 효과적인 약제가 없습니다. 방광확대술을 초기치료로 해볼수 있고, 방광내 약물주입에는 여러종류의 약물들이 사용됩니다. 전기자극이나 수술도 최후의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먼저 보다 정확한 진단을 듣도록 하시고, 적절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으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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