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선생님의 이름으로 실린 2월 3일짜 기사를 보고 펜을 들었습니다. 여러 인공 피입법을 지지한 기사중 "여러 피임법을 사용하지 못한채 아이를 낳은 가난한 부부를 보고 참으로 기가 막히며 왜 그들에게 주위에서 피입법을 가르치지 않았는가"란 글을 읽었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누가 책임지고 말고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생명 자체를 감히 누가 책임집니까? 선생님께서는 인생을 부모가 책입집니까? 일단 태어나게 해주신 것이 은혜이며 희생이며 사랑입니다. 그래서 많은 입양아들도 자기를 인위적 피임으로 죽이지 않고 태어나게 해주신 비록 자기를 버린 부모라도 찾으려하고 결국 만나게 되면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영아보육시설에 맞겨진 아이중에서 세계적인 인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세상에 버려진 하나의 씨앗도 열매를 맺도록 지구는 충분히 사랑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버려진 아이들도 우리가 도와주어 할 몫이지 왜 피임으로 어릴때 없애버리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하면 안됩니다. 오히려 그 부모에게 희생과 고생의 길을 택하면서도 비록 키우지는 못할지라도 자식의 생명을 끝까지 지키고 낳아준 것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약삭바른 이 사회에서 피임과 낙태가 아주 일상화 되어있는 요사이 그선택은 얼마나 어려웠겠습니까?(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이문제에 부끄럽게 1위라고 알고있음) 사회적인 영향력이 크신 의사분들께서 이런 문제에 대해 좀더 신중히 접근하시길 믿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