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는 하복부 욱신거림/불쾌감/불편함 때문에 검사를 받은 후, 마이코플라즈마와 유레아플라즈마가 발견되어 항생제가 들어간 전립선염 치료를 약 1개월 가량 받았습니다. 우선 결과적으로 일단 약은 한 달을 못 채우고(한 2일 정도 복용 안 하고) 끝냈습니다. 그 이유는 끝내기 2일 전에 설사가 몇 번 연달아 일어나 중단했는데, 어차피 2일 정도 밖에 안 남아서 끝냈습니다. 한 달 동안 복용하면서 하루는 점심,저녁을, 또 하루는 아침만 제외, 그리고 나머지 2일을 복용 안하고 나머지 날들은 전부다 하루 3번 복용했습니다.
현재의 증상을 말씀드리자면, 현재로선 하복부 불쾌감/불편함이 나름대로 많이 사라지긴 했습니다. 특히, 하복부를 누르지 않은 채 가만히 있을 때는 예전에 비해선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들고요. 그렇다고 해서 이 느낌이 '완벽히' 사라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여전히 불편함, 특히 하복부를 눌렀을 때의 불쾌감(약간의 욱신거림)은 다소 남아 있습니다.
1) 현재의 상황에서 유레아플라즈마와 마이코플라즈마를 찾아내기 위해 한 번 검사에 10만원이 넘고, 거의 2분이나 가까운 전립선 마사지를 통한 액 채취를 통한 약 1주일 간의 정밀검사를 꼭 다시 해야 하는지요? 이건 진짜로 다시 하고 싶지 않아서요. 다른 방법이 있다면 뭐든지 할 생각입니다.
2) 이 균들을 정확하게 이런 식으로 검사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건지 여부도 궁금합니다. 다시 말해, 꼭 이 균들을 재검해야 할 정도로 몸에 안 좋은 것인지, 1개월 정도 복용했다면 내버려 둬도 되는 것인지 등이 궁금합니다.
3) 참 난감한 게, 항생제를 계속 먹자니 속이 불편해질 것 같고(설사 등), 안 먹자니 하복부 불편함(균이 남아 있어서일 것 같은 등등)이 유지될 것 같고. 근데 현재 이 찝찝한 하복부 느낌이 남아있는 상태에선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어떡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 하복부 증상 때문에 일단 항생제를 더 먹어야 하지 않나 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긴 합니다만.
4) 좀 쉰 다음에(경과 지켜본 후) 방문해야 될까요, 아님 바로 또 검사를 해봐야 할까요?
사실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젠 하복부도 하복부지만, 거기에다 거의 2분이나 하는 전립선 마사지에 돈까지 적잖게 깨지는 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는 생각에요. 이 생각을 하면, 그냥 맘 편하게 약을 더 복용할까, 라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어차피 돈까지 꺠지고 그 힘든 마사지를 받고 또 1주일 기다리고 해야 한다면, 차라리 힘들더라도 약을 제대로 복용해서 이 하복부 불편함을 완전히 없애고 나서 해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지요.
질문이 좀 많았습니다. 답변 부탁드려도 될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