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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박사 칼럼

제목 [당뇨라이프]
등록일 2008-05-09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6989
[당뇨라이프] 〈1〉 성기능

“혈당관리 잘하면 성생활도 잘할 수 있나요?” “운동 많이 하시고 당뇨관리 철저히 하세요!”
당뇨병 환자들의 성생활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난 16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L비뇨기과. ‘당뇨환자의 성기능 회복’을 주제로 열린 무료 토요건강강좌의 열기가 후끈하다.
당뇨병의 진단과 관리 및 합병증, 그리고 특히 남성 당뇨환자들에게 고민을 안겨주는 성기능 장애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있다.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전문의와 서정대 내과 전문의, 그리고 검사실장과 간호사들이 모두 퇴근하지 않고 강좌를 돕고 있다.
인슐린펌프를 차고 혈당관리를 한다는 50대 후반의 남성은 “당뇨병에 걸린 이후 집사람 건강도 내가 챙겨줄 정도로 건강에 관심이 높아졌고, 그러다보니 부부금실도 좋아졌다”면서 밤에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40대 중반의 한 남성은 “요즘 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긴다”고 호소했다. 의료진은 그에게 갱년기 장애가 왔을 수 있다며 검사 체크리스트를 제공했다. 결과지를 본 이윤수 원장은 “당뇨와 함께 호르몬이 저하되니 생각이 나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이날 2시간 가까운 시간의 강의가 끝난 후 몇몇은 바로 돌아가지 않고 의료진의 방으로 찾아가 은밀한 상담을 하기도 했다. 역시 성은 부끄러운 부분이라는 점을 방증하는 풍경이다.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 과로·음주·흡연을 피할 것 등이 이날 철저한 혈당관리와 함께 성생활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항목으로 제시됐다. 환자들은 치료비용에 대한 걱정도 많이 했다. 이것을 보면서 “질병도 ‘쩐의 전쟁’이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은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료진에 따르면 발기부전은 당뇨병성 합병증의 주요 증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기간이 길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당뇨환자들은 심장병 증상이 없을 수 있으므로 발기부전 알약을 함부로 먹어서는 안되고, 반드시 전문의 진단과 처방을 통해 복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노인의 성, 환자의 성은 언제나 사각지대에 있어야 할까. 아니다. 이날 강의에 나선 의료진은 “적절한 운동과 철저한 혈당제어 등 꾸준한 건강관리를 하면 일반인과 다름없이 양질의 삶을 누릴 수 있다”면서 “일반인보다 쉽지는 않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잘 찾으면 얼마든지 성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환자들을 북돋아줬다.
〈글·사진|박효순기자 anytoc@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