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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웰빙] 연결 잘해야 ‘씨없는 수박’ 탈출
등록일 2008-05-09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6936
[웰빙] 연결 잘해야 ‘씨없는 수박’ 탈출

사회 전반적인 출산 기피로 미래의 인재고갈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를 ‘미래의 국난’으로 보는 시각도 일리가 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가 이미 완연해져 여러가지 밝지 않은 전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자녀를 두고 있는 40대 초반의 중등학교 교사 김모씨는 얼마전 한 비뇨기과에서 정관복원 수술을 받았다. 김교사는 아이를 하나 더 가져 볼 생각이다. 전업주부인 30대 후반의 아내와 상의해 어렵사리 허락도 받았다. 시골 부모로부터는 ‘잘해보라’는 격려까지 답지했다.
김교사는 아이가 하나이다 보니 양육하는 데 힘은 덜 들었지만 집안은 왠지 쓸쓸한 감이 없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외로워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동생을 하나 만들어 주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김교사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미루고(특히 여성들이) 아이 낳기를 꺼린다면 앞으로 국가가 어려움에 봉착하지 않겠느냐”면서 “그동안 나라를 위해 기여한 것도 별로 없는데 하나 더 낳으면 의미와 보람도 클 것 같다”고 밝혔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최근 정관을 복원하는 수술을 받으러 오는 사랍들은 김교사처럼 ‘실리+명분’을 내세우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한다. 속칭 ‘씨없는 수박’을 되살리는 일이 국가적인 과제로까지 연결될 만큼 작금의 우리 사회는 저출산의 후유증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정관복원술’이란 정관수술이나 다른 요인에 의해 막힌 정관을 다시 연결, 임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이다. 과거 출산제한을 위해 정관수술이 국가시책으로 장려되다 보니 많은 남성이 이 수술을 받았다. 예비군이나 민방위교육 등을 면제해 주면서까지 정관수술을 유도했다. 특히 정관수술은 가장 확실한 피임법이어서 ‘아내사랑’의 징표로 받아들여진 측면도 있다.
그러나 요사이 아기를 더 낳기를 원하는 가정이 늘고, 사회적으로도 이혼율과 재혼율이 증가하며, 노령화 사회를 걱정해 출산을 장려하는 추세라 정관복원 수술의 필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관은 음낭 외부에서 만져지는 굵기 2∼3㎜의 관이다. ‘정관복원술’은 정관수술로 잘리고 망가진 부분을 잘라내고 내부통로가 유지되게 매우 가는 실로 구멍을 잘 맞춰 양쪽 정관을 차례로 봉합해 주는 수술이다.
실제로 정자가 지나가는 내부 통로는 0.5∼1㎜로 아주 가늘어서 내부 통로까지 정확하게 맞추어 정관을 연결하기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배율이 높은 수술현미경이나 확대경을 이용해야 정밀하게 연결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상처회복을 방해하는 음주·흡연 등을 삼가고 염증이 생기지 않게 일정기간 항생제를 복용한다. 더불어 3~4주 동안 정관이 거의 움직이지 않도록 운동이나 장거리 운전과 같이 음낭이 자꾸 흔들릴 만한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
대개 정관수술과 정관복원 수술까지의 기간이 길면 길수록 수술 성공률과 고환의 기능 등이 저하되며, 5년 이상이 지나면 실제 임신율이 조금씩 떨어질 수 있다.
〈박효순기자〉
*도움말=명동 이윤수비뇨기과 이윤수·조성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