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리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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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박사 칼럼

제목 비뇨기계 여성질환-오줌소태-
등록일 2008-05-28 작성자 webmaster 조회수 7378
[Talk & Talk]비뇨기계 여성질환들 민속명절 추석이 되어 평소 볼 수 없던 친지들이 모두 모여 차례도 지내고 각자의 근황도 살피는 자리가 마련되면, 항상 어느 집 누가 결혼했고, 누구는 아기를 낳아서 백일이 되고, 누구는 부부 사이가 너무 나빠 이혼 직전이고 등등 온갖 대소사를 주어 듣기 마련이다. 좋은 일만 얘기하려 해도 정말 열을 올리는 주제는 남의 일, 특히 좋지 않은 일이 더 많고 누가 바람피워 부부가 잘 사네 못 사네 하는 이야기를 할 때면 모두 은밀한 공범들이 된 듯 소리를 낮춰 속삭이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어려서부터 남자들끼리 정치 경제 이야기 하는 것보다 이모, 사촌 누이들끼리 하는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였던 것 같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어렸던 조카, 동생이었던 내가 비뇨기과 의사가 되어 활동하면서 가족 모임 중간 중간 조용히 불러 물어보시는 일이 늘어간다. 일반적인 건강문제도 물어보시지만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질문도 있어, 병원에 가도 시간이 없어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한다는 푸념도 섞어서 걱정하시는 흔한 비뇨기계 여성 질환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본다. 갑자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볼 때 요도가 짜릿하거나 따가우며, 아랫배가 불편하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다. 부부관계를 하면서 요도입구가 자극이 되어 생기기도 하지만, 성관계와 무관하게 많이 피로하거나 외음부 세척을 너무 심하게 해도 생길 수 있다. 흔히 ‘오줌소태’라고 해서 옛날부터 쉽게 생기고 쉽게 낫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막상 불편한 기간 동안에는 상당히 괴로워 하루속히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간단한 소변검사로도 진단되고 3~7일간의 약물치료로 호전된다.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흘리는 증상을 ‘요실금’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소변을 자주 지려서 속옷이 찝찝하게 자주 젖는데, 깔끔한 성격을 가진 주부라면 크나큰 스트레스가 된다. 요실금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특히 임신에 의해 방광이 쳐지고 지지하는 근육이 늘어져 생기는 요실금은 ‘복압성요실금’이라고 해서 출산을 겪은 대다수의 여성이 조금씩은 경험하는 증상이다. 정도에 따라 간단한 체조나 운동으로 호전될 수도 있고, 골반근육을 수동적으로 운동시켜주는 기계 치료도 있으며, 심하면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친척들 사이에선 절대 물어볼 수 없는 복잡하고도 미묘한 여성들의 성기능 장애가 있다. 흔히 ‘오르가즘 장애’라고도 하는데, 부부관계를 하면서도 아무런 흥분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남편을 위해 참고 사는 여성들이다. 물론 여성의 쾌감이 워낙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이 느낌이 오르가즘이 맞는지 아닌지 궁금해 하는 여성이 무척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궁금증조차 전혀 없이 아무런 변화도 못 느끼는 여성들도 있다. 그중 일부는 신체적인 원인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남성의 포경처럼 여성의 음핵도 겉피부로 완전히 뒤덮여 예민한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남성의 포경수술과 유사하게 간단한 수술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대다수는 정신적인(심리적인) 원인에서 출발한다. 부부사이의 갈등, 시댁식구와의 갈등, 경제적인 문제, 애들 문제 등등 기분을 좋게 하기보다는 성감을 떨어뜨리고도 남을 만한 문제들이 산더미 같은데 잠자리만 보채는 남편이 미워질 수도 있다. 이때에는 치료가 쉽지 않으며, 가능하다면 부부가 함께 심리적인 검사나 치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사랑해서 결혼한 우리 부부가 언제 어떤 문제부터 꼬이기 시작했는지도 찾아내고,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현재의 상황들이 해결될 것인가를 부부가 직접 해결하기 어려우면 전문가에게 맡겨서라도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조성완(명동이윤수비뇨기과 원장) penicho@zaig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