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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박사 칼럼

제목 휘었다 자랑말고 심하면 바로 잡아야
등록일 2008-05-09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7995
휘었다 자랑말고 심하면 바로 잡아야

사람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이 성기의 형태도 제각각이다. 비뇨기과 의사로 매일 환자들의 성기를 보다보니 환자의 얼굴을 보고서 기억을 못하다가도 바지를 내리면 기억나는 웃지 못할 경험도 자주 한다. 남의 얼굴을 평할 때 잘 생기고 못 생김을 이야기하듯 성기 모양을 보고 못 생겼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상하게 생겼으면서 일도 못하는 성기가 가끔 있다. 평소에는 잘 모르다가도 발기만 되면 이쪽저쪽으로 마구 휘는 ''바나나 성기(음경만곡증)''가 바로 그것이다.   초정밀 자로 재면 성기가 정확히 일직선인 사람은 없으며, 조금 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심지어 위로 휘어 어떤 때는 여성에게 더 좋은 느낌을 주는 명기라고 자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해지면 상대 여성의 질벽을 자극해 통증을 느끼게 되고, 꺾인 부위에 자꾸 자극이 되니 자신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간혹 여성의 성기에 상처가 나게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애인에게 바나나처럼 휜 성기 모양을 보인다는 자체가 부끄러워 여성을 기피하는 젊은 남성도 종종 있다.   성기 안에 발기를 이루는 두 개의 혈관 기둥을 ''음경해면체''라고 하는데 여러 이유로 이 해면체가 휘는 질환이 바로 ''음경만곡증''으로,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해면체를 둘러싼 두꺼운 ''백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흉터와 같은 결절을 중심으로 점차 굽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로 젊은 시절 자위행위나 성관계 중에 ''뚝''하는 소리나 느낌을 경험한 사람도 많고, 평상시 자위행위 때 성기에 무리한 힘을 가하거나 성기에 체중을 실어 바닥에 문지르는 방식의 습관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혈액순환에 장애를 주는 당뇨병이나 지나친 흡연 때문에 결절이 생기는 것이 의심되는 경우도 많다.
성기가 약간 휘어진 정도라면 별다른 치료 없이 지켜보든가 가벼운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겠지만, 일단 많이 휘어져 성관계에 지장을 주거나 점점 더 휘어진다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심한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간단한 마취로 수술이 가능하고, 다른 성기기형과 동반되지만 않았다면 일상생활에 별 지장이 없는 수술이지만, 수술 후 교정한 부위가 안전하게 아물 때까지 1개월 정도는 성관계를 절대 삼가야 한다.   흔히 성기의 문제는 자신만의 은밀한 부위다 보니 사소한 결점도 커다란 콤플렉스로 지장을 주기도 하는데, 혼자서만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당당하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남자다운 태도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