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웰빙] 홀로 앓는 성병, 둘이 고쳐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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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5-09 | 작성자 | 운영자 | 조회수 | 7413 |
웰빙] 홀로 앓는 성병, 둘이 고쳐라
바이러스성 성병이 크게 늘고 있다. 윤락여성들의 음성적인 성매매가 확산되고 있지만 성병관리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큰 원인이다. 특히 성개방 풍조가 성병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다양한 성접촉 및 신체접촉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성병은 과거 임질이나 매독 등이 단골이었지만 최근에는 비임균성요도염, 음부포진, 첨규콘딜로마, 전염성 연속증, 질트리코모나스, 캔디다증 등 새로운 종류가 생기고 그 유병률도 상승세에 있다. AIDS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성병은 한번 걸려서 치료했다고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성기뿐 아니라 항문, 입술, 손, 가슴 등 신체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다. 물론 성행위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가 성병에 걸려 있거나 보균자라면 병을 옮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이러스로 인한 주요 성병 중 대표적인 음부포진은 임질보다 10배 이상 흔하다.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잠복해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염을 일으킨다. 성기 부위뿐 아니라 입술 주변에도 잘 생긴다. 첨규콘딜로마는 주로 성교에 의해 전염되는 성병성 사마귀다. 이 질환은 악성 종양인 자궁경부암, 표피내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전염성 연속종은 성접촉시 피부끼리의 밀접한 접촉으로 감염되며 주로 외음부에 많이 생긴다. 이밖에 질트리코모나스, 캔디다증 등도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신종 성병을 예방하고 제때에 치료하려면 우선 성병의 증상들을 미리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할 수 있고, 일단 감염이 됐을 때도 바로 감염 사실을 알아내 적절하고 유효한 치료를 서두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주 성기를 관찰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 자신은 물론 성 파트너까지도 세밀히 조사해야 한다. 성기에 분비물이 있는지, 또는 물집이나 궤양이 있는지 상호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성접촉을 피하고 두 사람 모두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병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 상대에게 그 사실을 알려야 한다. 상대방의 감염여부가 의심스러울 때도 주저하지 말고 상대방에게 사실을 알려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염을 막을 수 있고 상대도 함께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너무나 민감한 사안이어서 적지 않은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안전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성교할 때 가능하면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드시 콘돔을 써야 할 때도 있다. 그래야만 자신이 감염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또 상대방에게 자신의 균을 감염시키는 것도 훨씬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100% 예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일 감염이 됐거나 가능성이 큰 상대와 접촉했다고 생각되면 혼자 고민할 것이 아니라 바로 검진을 받는다. 치료는 완전히 균이 없어질 때까지 확실히 뿌리뽑아야 한다. 성교 상대에게도 검진과 치료를 유도해야 재감염의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 〈박효순기자 anytoc@kyunghyang.com〉 *도움말=이윤수비뇨기과 이윤수·조성완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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