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도염치료를 받은 사람입니다.
부적절한 관계후 이틀 정도후에 요도의 따끔거림과 빈뇨증세가 있어서 다음날 비뇨기과에서 바로 치료를 받았고(주사와 3일치 약물복용), 1주만에 완치판정을 받았으며, 처방을 받은지 오늘로 2주정도 (14일) 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전립선염 검사도 지난 주말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증세가 상당히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약하게 종일 지속되고, 빈뇨증세가 남아있습니다. 왜 그런거죠? 답답합니다.
또 요도염환자들이 올린 글들을 보면 대개 무슨 고름이 나오는 증상을 호소하고, 빈뇨현상은 별로 얘기가 없는 것 같더군요.
치료과정을 거치면서 그런 고름 증상이 없어진다면 치료된 것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 같은데...
저같은 경우는 요도의 불편감(소변볼 때 작열감, 얼한 느낌 등)과 빈뇨현상으로 시작되었는데, 치료후에도 빈뇨현상이 남아있어 답답합니다. 소변마려운 느낌이 약하게 종일 지속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개선이 된다면 좋겠습니다만, 어느 정도의 기간이 더 경과되어야 하는 것인지...하도 답답해서 전립선염 검사까지 받았습니다만, 역시 이상없다고 하시니까...요도염 환자들 중에 저같은 케이스도 많이 있나요?
30여년을 살면서 이제껏 이런 큰 실수나 잘못을 한 적이 없는데, 관련된 지식의 부재와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이런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정말 참회하고, 반성하고, 그리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전 30여년 살면서 그런 곳에 가본 적이 딱 두 번이었는데, 예전에 친구들 손에 이끌려 한 번 갔을 때는 그냥 나와서 실수는 없었습니다만, 이번에 그만 실수한 것이 그만...콘돔을 사용했는데,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30여년 살면서 연애를 해본 적도 없고,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도 없습니다. 키가 워낙 작고, 잘나지도 못해서...그런 일들로 신세를 비관하다 순간적인 충동심으로 그만 그런 실수를...
하지만 이번 증상만 잘 개선되고, 혈액검사도 무사히 나온다면 하느님의 은총으로 생각하고, 정말 마음잡고, 평생동안 허튼 생각 안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착실하게 살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이번에 굉장히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콘돔을 써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성병의 종류...요도염이 이렇게 무서운 병인지...인터넷을 보니까 재발도 있고, 증상도 다양하고...무엇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크네요. 배뇨에 불편함이 있으니까 자살충동까지 생길만큼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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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답변 |
매우 힘들고 답답하신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그렇게 자책하고 괴로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적절하게 약물치료만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증상으로 미루어 보면 요도염이 나아져도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불쾌감이나 심리적인 요인일 가능성이 높고, 아니면 전립선염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전립선동통(여러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비세균성 전립선염, 골반동통 증후군 등등)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온수에 좌욕을 많이 하시고 많이 주무시고, 술은 한동안 삼가하면서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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