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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박사 칼럼

제목 정관복원수술
등록일 2004-03-11 작성자 이윤수 조회수 7646
기간 10년 이상땐 성공률 감소 아이 다시 원하면 서둘러야 지방자치단체마다 인구가 준다고 아우성이다. 일부 지자체 중에는 줄어드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출산 축하금이나 보육비를 지원한다고 한다.
지방에 있는 한 종교단체에서도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둔 신자에게 장학금을 주고 보육비를 할인해 준다는 소식도 들린다.
정부도 조만간 인구감소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물론 축하금 정도에 아이를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많은 부부들이 아이를 키우는 데 따르는 부담으로 출산을 주저하고 있다. 진료실에서 보면 정부에서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라도 지속적인 양육비를 지급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신혼부부들은 생활의 안정 때문에 맞벌이를 해가며 출산을 미루는 경우를 많이 본다. 생활이 안정되고 늦게 첫아이를 갖다 보면 막상 둘째 아이를 가지려 해도 산모의 나이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이들 젊은 부부에게 자녀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만 해준다면 급속한 출산 감소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정관복원수술을 받는 부부들에서도 생활이 안정된다며 아이를 더 낳고 싶어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한 환자는 결혼 초 살림도 빠듯하고 양육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아이는 하나만 낳아서 잘 길러 보겠다고 결심하고 정관수술을 했다.
그러나 아이가 커가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생활이 안정되기도 하고 아이 엄마가 아이 하나 더 갖자고 하는 바람에 자신도 못이기는 척하며 정관복원수술을 받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사실 평소에도 아이 혼자 외롭게 자라는 것이 안쓰러웠다고 한다. 어쩌다 아이들이 많은 집에 놀러가면 도무지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고 아이는 동생 있으면 좋겠다는 소리를 입버릇처럼 했다고 한다. 드디어 그는 신년 초에 아이 하나 더 갖자고 약속했다.
이 환자가 내원해서 정관수술을 받은 지 오래 됐는데 아이를 가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했다. 정관수술을 한 후 복원수술을 받을 때까지 기간이 10년이 넘는 경우에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다. 너무 오랫동안 정자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면 고환기능이 떨어진다고 본다. 따라서 다시 아이를 갖고자 한다면 더 이상 고환이 망가지기 전에 서둘러서 복원수술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기간이 길었더라도 임신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윤수/명동이윤수비뇨기과원장 ( 2004/02/25 16:54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