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리비뇨기과

명동 이윤수 조성완 비뇨기과
  • 한국어
  • 중국어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병원, 자식같이 다정한 병원 이윤수 & 조성완 병원 의료진이 환자들의 근심걱정을 함께 해결해 드립니다.

공지사항 및 뉴스

언론, 보도자료

제목 축구와 성 생활
등록일 2012-06-21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수 5470
주간현대 기사입력  2012/05/25 [17:37]
이윤수(한국성과학연구소 소장)

지구촌의 모든 사람은 월드컵이 열리면 흥분한다. 이때가 되면 조그만 공 하나의 움직임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축구를 참 좋아하고 열광한다. 축구의 무엇이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하게끔 하는 것일까?

‘골인’이라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정복욕과 그것에 따른 희열을 대신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가만히 보면 골인을 넣는 과정은 세상사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떤 경기를 보면 골을 넣기 위해 일사불란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상대를 지극히 괴롭히지만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마찬가지로 세상사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드는가? 그럼에도 그 팀의 다음 경기나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위 사람들은 이목을 곧추 세운다. 다음에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부분의 축구 경기는 공격하는 팀이 완벽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상대를 휘저으면 골을 얻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것이 사람들에게 주는 세상사의 법칙이다. 즉 목표를 얻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제대로 이루어졌을 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데 우리 사는 세상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우연이나 운으로 큰 노력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경우도 있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상대의 실책을 통해 얻는 것이 그러한 경우이다. 이때 실력을 갖춘 상대는 이런 기회를 놓치는 법이 거의 없다.

이것을 거꾸로 이야기하면 세상사에서 성공을 위해 자기 자신을 가꾼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나 운을 놓치지 않고 자기 것으로 만든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실력이 없는 팀은 상대 팀의 실수도 자기편의 기회로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처럼,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축구와 세상사는 닮은꼴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축구에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이 축구는 성 생활과도 많이 닮아 있다. 그래서 축구를 본능이라고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성 관계에서 서로 만족할 때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낀다. 축구로 치면 마치 골을 넣은 것과도 같을 것이다. 그런데 이 골은 축구와 마찬가지로 쉽게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팀워크, 사전 지식, 연습 등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무모한 도전을 일삼다 제풀에 나가떨어지기도 한다.

의미 없는 슈팅만 남발하는 선수를 좋아할 축구팬은 아무도 없다. 마찬가지로 즐거움이 없는 성 관계를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관중이 없는 경기라면 이런 선수도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고, 마찬가지로 성에 관한 이야기가 은밀하게 나돌 때는 이런 형편없는 남자도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가 성에 관한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자주 내뱉다 보니 많이 달라졌다. 즉 ‘퇴출’이라는 유행어처럼 이런 남자는 퇴출당하는 시대인 것이다. 그래서 성 능력이 떨어지는 남자들의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축구에서는 형편없는 선수를 코치가 지도하지만 성 관계에서는 지도할 사람이 마땅치 않다. 굳이 꼽으라면 자기 자신과 배우자 그리고 의사를 꼽을 수 있을까?